[클로즈 업]비아그라 광고 모델 밥 돌 펩시콜라 광고 '깜짝 출연'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0분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뿌렸던 미국의 밥 돌 전 상원의원(77)이 이번에는 펩시콜라 광고에 등장했다.

이 광고는 28일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TV 중계 시간에 등장해 많은 미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광고에서 돌 전의원은 해변을 유유자적하며 “나의 삶에 참된 기쁨을 준 믿을만한 ‘푸른색 친구’를 소개하겠다”고 말을 꺼낸다. 시청자들은 그가 예전에 비아그라를 선전했었기에 당연히 푸른색 알약 비아그라를 꺼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가 꺼내든 것은 푸른 색 펩시콜라 병이었다. 그는 “가까운 연쇄점이나 가게에서 펩시로 새 삶을 시작해 보세요”라는 말로 광고를 마친다.

광고업계는 이 광고에 대해 “광고모델의 높은 지명도와 유명 브랜드, 황금 시간대라는 3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진 성공작”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원로 정치인이 돈벌이 광고에 자주 출연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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