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득점왕 등극 문제없다"

  • 입력 2001년 1월 30일 11시 39분


"결국은 내가 이길걸"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이 반환점을 돈 북미프로농구(NBA)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타이틀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28.9점을 기록중인 아이버슨은 30일(한국시간)현재 제리 스택하우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30점),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29.4점)에 이어 NBA득점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는 토론토 랩토스의 빈스 카터(28.4점)

하지만 아이버슨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선두 탈환은 그리 멀지않아 보인다.

아이버슨은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1월에 벌어진 13경기에서 평균 34.4점을 폭발시켰다. 13경기 가운데 40점 이상을 올린 경기만 6차례.

스택하우스와 브라이이언트도 같은기간 평균 33점과 31.9점을 넣는 꾸준함을 유지했지만 아이버슨의 폭발력에는 다소 못미쳤다.

아이버슨이 득점왕 후보로 급부상한 계기는 공교롭게도 팀의 어려운 내부사정 때문. 개막 10연승의 주역인 포인트 가드 에릭 스노의 부상 결장, 식스맨 토니 쿠코치의 부진으로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공격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아이버슨의 '원맨쇼'에 기댈 수밖에 없는 필라델피아의 사정상 아이버슨이 득점랭킹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98-99시즌 생에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아이버슨이 대역전극을 펼쳐 2번째 득점왕에 등극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