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밀린 일기용 날씨 알려주는 기상싸이트 인기

  • 입력 2001년 1월 30일 08시 58분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괴로운 방학 숙제는 뭘까?

방학동안 밀린 일기 쓰기일 것이다. 밀린 일기를 쓰면서 가장 난감한 부분은 그날의 날씨를 정확하게 적는 일. 일기의 내용은 어떻게 적당히 꾸며낸다치더라도 날씨는 작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의 일기장을 빌릴 필요 없이 인터넷을 이용해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만 알면 특정 시간, 특정 지역의 과거 날씨를 쉽게 알 수 있다. 인터넷시대의 학부모나 선생님이라면 이 정도는 체크해 볼 수 있어야한다.

이밖에 과거의 기상정보는 마케팅통계자료 등 상업적으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과거 날씨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사이트로는 웨더뉴스(www.weather.co.kr), 케이웨더(www.kweather.co.kr), 웨더트레이드(www.weathertrade.co.kr), 첨성대(www.w365.com) 등 이 있다.

이들 민간 기상업체가 제공하는 과거 기상 정보는 무료지만 모두 정확한 정보다. 기초적인 기상 정보는 모두 기상청(www.gma.go.kr)에서 나온 자료들이다.

민간업체는 날씨 정보의 특성상 미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료로 서비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과거 기상 정보는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웨더뉴스(www.weather.co.kr)는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과거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지역과 특정 날짜를 지정해 검색하면 그날의 날씨, 최고기온, 최저기온, 풍속, 습도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주말 강릉지역의 날씨를 검색하면 27일 눈이 12Cm 내렸으며 최저 기온은 영하 0.5도로 비교적 따뜻한 가운데 눈이 많이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날씨 관련 파생금융 상품, 날씨 보험등 다양한 날씨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는 웨더트레이드(www.weathertrade.co.kr)도 날씨 데이터 베이스 (DB)를 통해 과거 날씨에 대한 각종 통계와

지수, 과거 날짜 날씨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주)첨성대의 날씨 사이트(www.w365.com)에서는 어제 날씨와 예년 날씨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웨더(www.kweather.co.kr)의 경우 지난 기상 특보 사항을 홈페이지

에서 제공한다.

이들 업체는 과거 날씨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지나간 날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 회사 박흥록씨는 "얼마전 대전의 한 초등학생이 일기를 쓰기 위해 대전 지역의 지난 한 달간 날씨 정보를 물어본 적이 있다" 며 "중학생의 경우 과학 숙제를 하기 위해 과거 기상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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