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매립사업으로 육지로 변해 원형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바뀐 삼학도에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운하를 파고 공원를 만드는 복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재 삼학도에 들어선 공장과 공공기관 등 대형 건물 22채를 사들이기 위해 올 상반기 중 보상협의를 마치고 8월경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10㎞ 구간의 운하를 개설, 본래의 모습인 3개의 섬으로 삼학도를 복원하고 2011년까지 어업민속박물관과 해변광장 등 각종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학도는 일제때인 1935년 도시 팽창에 따른 토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매립계획이 세워졌으며 1965년 목포시가 이 계획을 재검토하지 않은채 그대로 실행해 3개의 섬이 육지로 변했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