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코스닥 기술주 관심둘만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44분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이 해소되는 것을 계기로 연초 이후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은 뚜렷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현저히 줄어들고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이 점차로 늘어나는 조정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지수관련 대형주와 업종별 대표주들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본격화되면서 개별종목군 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선도 종목군이 그동안 큰 시세를 낸 상태에서 후속 종목군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구도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일과성 시황예측이나 시세흐름에 집착하기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고 적정주가를 산정해 투자하는 종목별 투자가 비교적 손쉽게 수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 즉 테마별 선도주가 시장을 이끈 대장주 효과에 이어 테마별 순환 상승장이 진행된 다음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평가 우량종목의 가치 찾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관심 종목군으로는 거래소 종목보다는 시세 반발력이 강한 코스닥 기술주군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스컴 일륭텔레시스 하이퍼정보통신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광통신 장비 업종군과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종목군인 쎄라텍 다산인터네트 서두인칩 한국단자 삼영전자 등을 주시하는 것이 좋겠다.

<팍스넷의 스티브>steve@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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