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120일선 다시 돌파…1월랠리 건재(?)＂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29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4.81포인트 상승한 596.54에 폐장됨으로써 595.99에 포진해 있는 120일선을 턱걸이했다.

전주말 주가지수가 35.72포인트 폭락할 당시 증시 전문가들은 매물벽 투자심리의 위축 가능성 등으로 120선이 강력한 저항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매매공방끝에 주가지수가 120선을 다시 위로 꿰뚫고 올라간 것은 이번 랠리가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또 미 증시에서 특별한 악재가 돌출하지 않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처분하지 않는 한 단시일내에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자전거래된 (주)SK의 주식을 1000만주 사는 바람에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실제로는 이날도 순매도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측면에서 120선의 돌파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갈수록 단타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가 그나마 주가지수의 상승을 부양했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지표가 됐다는 것이다.

이는 금일 비록 주가지수가 12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지지선보다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