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00선 돌파 시도…코스닥도 강세반전

  • 입력 2001년 1월 29일 12시 04분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을 보이면서 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유입과 선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9일 11시46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3포인트 오른 595.8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2.02포인트 올라 82.06을 나타내고 있다.

소폭 상승출발한 주가는 경계성 매물에 밀려 590선을 놓고 매매공방을 펼치다 프로그램 매수등에 힘입어 600선을 넘보고 있다. 거래량은 2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건설업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이라크 전쟁 배상금 2937만6000달러(372억원)을 수령하게 돼 유동성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3649만주 거래로 단일종목 거래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3000원), 한국통신(600원) 한국전력(150원) 포항제철(900원)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고 중가우량주도 고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권주는 매물이 늘어나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 종목이 500개를 넘어서면서 내린 종목(281개)에 비해 2배이상 많다.

코스닥시장도 혼조세를 딛고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82선을 넘어서고 있다. 거래량은 3억주에 육박해 거래소시장보다 7000만주가량 많다.

내일(30일)부터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따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중소형 개별주들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초강세 행진을 펼치고 있다.

동특 리타워텍 호스텍글로벌 인터파크등을 비롯 상한가 종목(135개)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30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51개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미국 FOMC의 금리인하여부와 현대투신문제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증시의 움직임과 국내 외국인 투자가의 동향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재훈 동양증권 차장은 “지수가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는등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미국 추가금리인하와 국내 회사채 수요증가가 맞물리면서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추가적으로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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