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00대로 추락…코스닥은 약보합

  • 입력 2001년 1월 26일 12시 12분


주가가 사흘만에(거래일 기준) 내림세로 돌아 600대로 밀렸다.

26일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 이번주 월요일보다 20.88포인트(3.33%) 하락한 606.57을,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78%) 내린 82.67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다 그린스펀의 감세정책 지지발언 이후 전날 나스닥지수가 2700선으로 하락하고 오늘 나스닥선물도 급락을 보인다는 소식으로 장초반부터 큰폭 내림세로 밀려났다.

거래소시장은 그동안 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367억원규모 순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개인은 808억원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버티고 있다.

거래량은 2억6300만주 수준. 업종별로는 건설 종금 보험 의약 전기가스 섬유·의복업이 오름세다.

건설업이 회사채 신속인수에 이어 신도시 추가 개발추진, 북한의 대외 개방 움직임, 저가 메리트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리젠트종금과 리젠트화재 LG화재등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한국전력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8%이상 하락하며 20만원대로 밀리고 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도 약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98개이고, 485개가 내림세다.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억9100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조8000억원을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의 급락소식에 영향을 받았지만 외국인이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53억원규모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은 양상이다.

시가총액상위 20위종목중 새롬기술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이네트등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을뿐 한통프리텔을 필두로 대부분 종목은 내림세다.

첨단기술주와 신규등록종목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장미디어 대영에이브 3soft,볼빅등이 강세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연휴이후 장세는 시세분출 과정이 계속될 것"이라며"저평가된 건설주 핵심블루칩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코스닥 포함) 및 우량금융주는 새로운 귀족주로서 향후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동성장세의 시세분출이 코스닥과 건설주로 이동하고 있어 주가 탄력도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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