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0일 베이징 도착…장쩌민과 정상회담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나흘간의 상하이(上海)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밤 특별열차편으로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

김위원장은 20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장주석은 지난 며칠 동안 베이징을 떠난 일이 없다”고 말해 장주석이 상하이에서 김위원장과 회담했다는 일각의 소문을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장주석은 베이징에 있으며 오늘(19일) 당 내부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고 말하고 “20일 김위원장과 회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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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공산당의 한 소식통도 “20일 오후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양국의 반대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경제 재건을 위한 중국의 지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장주석이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하는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장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뒤 20일 오후 늦게나 21일 오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상하이〓박제균기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