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텔슨전자, 노키아에 대한 단말기 공급지연 타격"

  • 입력 2001년 1월 19일 09시 17분


LG투자증권은 19일 텔슨전자가 노키아에 대한 단말기 공급지연과 내수 시장 침체로 올 1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텔슨전자가 노키아와 올해 총 6개 모델에 최소 260만대를 공급키로 지난해 계약, 당초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초기물량 공급이 예상됐으나 노키아의 사양변경 요구로 3월 중순으로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노키아에 대한 본격적인 단말기 공급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추가 모델에 대해서도 순연 가능성이 높아 당초 예정된 물량 공급은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단말기 내수시장이 지난해 10월이나 11월과 달리 12월에는 다시 침체됐고 특히 2분기중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던 IS-95C 단말기 출시도 핵심칩의 생산지연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LG증권 신현호 애널리스트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 노키아로 공급될 수출 모델이 출시되는 8월까지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텔슨전자의 올 매출은 당초 추정치보다 19.4% 감소한 4451억원, EPS(주당순이익)는 33.4% 준 569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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