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장외주식]코스닥 열기에 다시 살아나

코스닥시장이 폭등세를 보이자 오랜기간 얼어붙었던 장외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15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종합지수가 70포인트대에 안착하면서 장외시장은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반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점진적인 상승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종목별로는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코스닥직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온세통신도 1200원이나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큐어소프트는 지난해 코스닥등록이 무산됐으나 올해 다시 추진한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보안관련 시장 팽창으로 실적호전 기대감까지 겹쳐 2300원이나 상승했다.

삼성SDS는 대표적인 우량주로 인정받으며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고 유니텔은 인터넷 관련주의 초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유동성이 부족해 거래형성률이 낮은 중소형벤처주는 투자자들의 관심부족으로 여전히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유동성장세는 단기적인 상승에 그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6개월 이내 코스닥등록이 가능한 종목을 선별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상당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