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낙폭 작았던 국민카드, 상승도 거북이걸음

  • 입력 2001년 1월 15일 15시 35분


코스닥지수가 7.23%(5.16포인트)오른 15일 코스닥시가총액 2위인 국민카드는 3만4700원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1.76%(600원) 상승에 그쳤다.

올들어 10일동안(거래일기준) 코스닥이 51.65포인트에서 47.22%나 오르는 동안 소위 우량기업을 분류되는 국민카드는 불과 19.01%상승의 느린 걸음을 했다.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상승이 특징인 이번 장세에서 국민카드가 평균상승률도 못따라가는 이유는 "지난해 말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2월 14일 70.85를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는 26일 51.65로 장을 마감함으로써 단기간에 27.09%나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국민카드는 3만200원에서 2만7900원으로 7.61%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율이 낮았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외국인이 한국내에서 안전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국민카드같은 우량기업을 주로 매수했다"며 "이로 인해 국민카드의 낙폭은 작게 유지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12월 한달동안 국민카드 주식 117만주를 사들였었다.

비록 현재 국민카드의 상승속도가 코스닥 평균에 미치지 못하나 주식시장의 과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안전기업'의 가치는 언제 또 빛날지 모른다고 주식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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