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등 120일 이동평균선 상향돌파…605.97P

  • 입력 2001년 1월 15일 12시 17분


주가가 605선을 넘어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코스닥지수도 이날 오전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상승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태세다.

15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11시43분 현재 전날보다 18.10포인트(3.08%) 상승한 605.97를 기록,120일 이동평균선인 605.60을 상향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5.78포인트(8.10%) 크게 올라 77.14를 기록, 80선을 바라보고 있다.

7.19포인트 상승출발한 주가는 오전 9시32분께 600선을 넘어섰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공세를 외국인이 소화해 내면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963억원 규모 ‘사자’로 2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기관의 '팔자'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기관은 57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 순매수하며 관망했던 개인은 29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이미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1조7000억원 기록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622개로 내린 종목 186개의 3배 이상이다.

중형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증권 보험 전기·전자의 상승폭이 돋보인다.

삼성전자(1.30%)가 8500원 상승해 20만원을 돌파했고, 한국통신(7.41%) 한국전력이 강세인 반면 SK텔레콤은 5000원 내림세다.

코스닥시장은 대부분 종목인 548개가 올른 반면 내린 종목은 24개에 불과하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등 인터넷 관련주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통프리텔은 한통엠닷컴과의 합병결의로 가격제한폭(↑4900원·11.95%)까지 올라 지난해 10월10일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4만5000원을 회복했다. 국민카드도 1250원(3.67%) 올라 초강세다.

인터넷주의 매기가 통신·바이오칩·보안관련주로 퍼져 LG텔레콤 마크로젠 메디다스 퓨처시스템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136개에 달한다.

이날 증시는 정부의 조속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시중 유동성 자금이 풍부한데다 연초부터 계속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시황분석팀 박시진팀장은 “유동성 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1분기 7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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