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닥 거래량 폭발은 하락세 반전신호(?)

입력 2001-01-10 15:58수정 2009-09-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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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 10일 6억9700만주가 거래돼 전일에 이어 연속 거래량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이것이 주가하락세 반전의 신호가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도 3일간 상승세가 지속됐던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거래량 폭등 뒤에는 주가하락이 이어졌다.

전일 거래량이 사상최고치에 도달하고 이날 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3.86포인트 하락해 장을 마감한 것이 이전의 징크스를 연상시킨다.

우선 현재 거래량 폭증은 단기과열국면의 매물소화과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사자와 팔자가 공방을 보인 가운데 개인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자 심리가 갑자기 위축됐다.

지수가 단기에 47%나 올라 연말 하락 이전의 지수를 거의 회복했다는 것, 그리고 지난달 15일 이후 연일 하락했던 날 수와 올들어 반등한 날 수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도 심리위축을 거들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단기간에 지수급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급이 호전되고 있으며 거래소의 돈이 코스닥의 저가주 매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거래량 급등→지수 하락'이 장기 하락추세에서 연출된 것이라면 현재는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하는 추세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것도 과거와는 다른 점이다.

정동희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10개월간 지속된 장기하락 추세선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필요불급한 매물분출과정이라고 보면 옳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작년초 시가총액이 8백억원을 넘어 거래대금이 6조원 이상 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거래대금이 3조원 수준밖에 안되는 상황이다. 매수 에너지가 그만큼 남아 있다는 것이다.

고재영 한빛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싸기 때문에 매수여력이 다 소진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매수대기자금이 저점매수에 가담하는 형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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