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7일째 상승..."아직 과열 아니다"

  • 입력 2001년 1월 10일 10시 03분


코스닥시장에서 10일 장 시작과 동시에 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7일째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수가 3.81포인트 오른 71.63을 가리키고 있는 9시 50분 현재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 등 보안업체들과 마크로젠을 비롯한 보안업체들이 재료 보유를 바탕으로 상한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새롬, 한글과컴퓨터, 다음, 드림라인 등 인터넷주들도 상한가 혹은 상한가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돼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전일 나스닥이 소폭 상승한 것도 있겠지만 주식예탁금이 6400억원정도 늘어 개인의 매수여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상승의 이유로 지적된다.

이날 개인은 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3일째 '사자'분위기다.

외국인도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데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개인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올들어 계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 과열이라는 판단은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직전 상승기 (작년 5월 29일 ~ 6월 8일)의 코스닥과열시 이격률(20일)이 117%, 심리지수(10일)는 67%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각각 106%, 6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격률과 심리지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

정윤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시는 대세하락기였고 지금은 저점에서 반등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당시의 이격률과 심리지수를 넘어서도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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