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 IMT-2000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세종증권

  • 입력 2001년 1월 10일 09시 27분


세종증권은 10일 미국 퀄컴의 IMT-2000 동기식 사업권 참여 선언으로 LG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결국 IMT-2000 사업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뉴스코멘트에서 세계 최대 동기식 통신장비업체인 퀄컴의 IMT-2000 사업 참여 동기가 동기식에 대한 전세계의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개선하고 참여가 확정될 경우 장비판매외에 자본이득(Capital Gain)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통엠닷컴에 자본참여했던 BCI와 AIG는 3년만에 300%가 넘는 자본이익을 이미 챙긴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세종증권은 LG가 IMT-2000 사업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여전히 비동기식을 고수하고 있으나 뜻대로 될 가능성은 점차 줄고 있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LG가 IMT-2000 사업을 포기할 경우 LG계열 통신업체인 LG텔레콤과 데이콤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IMT-2000 사업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했다.

세종증권 윤영목 애널리스트는 "LG가 설령 통신사업을 포기하고 장비에 전념하기로 계획하더라도 IMT-2000 사업권을 일단 획득하는 것이 기업의 매각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더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정부 및 관련업체와 밀고당기는 과정만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