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단기 조정국면 오면 우량株 편입기회로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31분


미국 나스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 않는 것은 현재 국내 증시가 전적으로 국내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 주변 여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 의해 금리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점. 금리 하락세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매수 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즉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선취매 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급등세를 염려해 조정 장세를 예상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보인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오면 이를 이용해 우량 종목군을 지속적으로 편입함으로써 외국인이 주도하는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에 동참하는게 바람직해보인다.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 가능성은 8일 종목별 주가 움직임에서 읽을 수 있다. 8일에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대장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 지난주 급등 장세에서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 건설주 등 저가주를 비롯해 개별 중소형주들이 이날은 조정양상을 보인 대신 우량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따라서 당분간은 우량주에 관심을 두는게 좋겠다. 거래소에선 삼성전기 LG전선 SK 등 업종 대표주가 좋아 보인다. 코스닥에서도 엔씨소프트 휴맥스 퓨처시스템 등 우량주로 평가받는 종목들을 눈여겨볼 때다.

'스티브'<팍스넷 투자전략가·steve@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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