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7일 18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현재 64%의 승률로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 피닉스가 하더웨이의 복귀를 두손 들어 환영하는 이유는 전천후 슈팅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하더웨이의 가세로 인한 전력 상승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
93년 올랜도 매직에서 NBA에 입문한 하더웨이는 넓은 시야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폭발적인 슬램덩크에다 깔끔한 외모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MJ)이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일찌감치 조던의 대를 이을 선수로 손꼽혔다.
하지만 고비마다 발목을 붙잡는 부상 때문에 하더웨이는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고 결국 지난 시즌 피닉스로 트레이드됐다. 피닉스에서 하더웨이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했다.하더웨이는 지난 시즌 팀의 터줏대감인 포인트 가드 제이슨 키드와 손발을 맞추며 함께 뛴 45경기에서 33승을 이끌어내 키드와 함께 ‘코트의 황금 콤비’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고질병이 되버린 무릎부상의 악몽이 시즌이 한창일 때 되살아났고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팀을 정상에 올리는 임무를 완수하지는 못한채 수술대에 누우며 지난 시즌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올시즌 들어서도 개막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채 재활에 전념하던 하더웨이의 복귀전은 8일 홈코트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버스전.하더웨이는 “치료기간중 6.7kg이나 몸무게가 불었지만 2―3주내에 정상적인 몸무게는 물론 컨디션을 회복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