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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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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M시험 합격자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지식과 분석능력을 갖춰 독자적인 위험관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인정받는다. 이 시험은 세계리스크전문가협회(GARP)가 주관해 1년에 한차례 실시하며 현재 전세계에 457명의 FRM이 등록돼 있다.
박씨는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는 편입자산의 신용도와 분산투자 여부에 따라 위험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펀드평가는 수익률 위주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가입하기 전에 위험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대우사태를 시작으로 한 기업구조조정과 중소형 금융기관 퇴출로 회사채시장이 불안정해져 펀드에 대한 위험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법인의 경우 투자자금 규모가 커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한층 높다. FRM이 체계적으로 위험을 분석해 조언해준다면 투자자들이 해약하거나 운용사에 위험관리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박씨는 “FRM시험에 응시하려면 2년 이상의 재무관련 실무경험을 쌓아야 하고 통계학과 수학적 지식도 필요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재무분석사(CFA) 시험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스탁투펀즈는 박씨와 유극렬 상무의 FRM 획득을 계기로 펀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위험을 따져 평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재 위험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이어서 하반기(7∼12월)에 본격 영업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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