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맛집]'자기방식' 지키는 곳 찾는 지혜 필요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43분


그동안 ‘김재찬의 테마가 있는 맛집’을 사랑해 주신 동아일보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가지로 도와 주신 조리사, 업주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생활의 다변화로 외식이란 어쩔 수 없이 우리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를 생각할 때 단지 맛있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좋은 재료를 쓰는 곳, 혹은 고집을 가지고 자기의 방식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음식점을 찾는 지혜가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바뀌어는 가고 있지만, “음식점이 그럴 필요까지 있겠어?”하는 보수적인 사고가 우리 음식문화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과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모두다 서비스의 제공자로 긍지를 가져야 하며 드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의사인 저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입니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애독자 여러분과 같은 음식점에서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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