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포트리스 유료화 놓고 'PC방과 GV 정면대결'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5시 55분


GV(대표 윤석호)가 지난 18일 ‘포트리스2 블루’를 1월에 출시하면서 PC방 포트리스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불거진 'GV 대 PC방'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27일 GV와 인터넷PC문화협회에 따르면 ‘포트리스2블루' 유료 예약 신청 PC방이 총 4046개로 집계됐다. 지난 주부터는 신청업체가 늘어 최근에는하루 1000개이상이 예약신청서를 내고있다.

반면 PC방 단체인 인터넷PC문화협회는 포트리스 유료화 확산에 대해 ‘유료화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법적 투쟁은 물론 28일 전국 지회장을 비롯한 회원 400여명이 서울 역삼동 GV앞에서 유료화반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회사측은 최근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포트리스2 블루를 받겠다는 PC방이 하루에만 1000개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자 무척 고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인터넷PC문화협회는 PC방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포트리스 유료화'에 대한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지금 진행중인 공정위 제소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며 “이틀 안에 ‘유료화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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