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장 이상적인 슛폼은 누구?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4시 46분


국내프로농구 선수들은 3점슛을 쏠 때 보통 점프슛을 구사하는데 점프슛의 폼을 보면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발은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지면에서 수직으로 가볍게 점프하여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

거기에 몸은 곧게 펴지고 슛의 각도는 45~50도 정도가 이상적으로 평가된다. 또 슛을 쏘고 난뒤에는 점프한 자리에서 앞으로 한 발자국 정도에 착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국내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폼을 알아보자.

국내 최고의 슈터로 불리는 LG의 조성원. 거리가 멀수록 슛에 있어 몸의 균형이 중요한데 장거리 슛을 던질때는 보통 제자리에서 안정된 폼으로 던지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이 조성원이다. 어떠한 자세와 타이밍에서도 폭발적인 슈팅을 자랑하는 조성원은 그야말로 전천후 슈터.

프로농구 출범이후 2번이나 3점슛왕에 올랐던 삼성 썬더스의 문경은.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최고의 슈터로 불려왔던 그의 특기는 스크린을 돌아나와 스텝을 밟고 던지는 오픈 슛. 조성원과 같이 점프를 높게하지만 슛의 포물선은 조금 낮은 편이다.

기아의 김영만은 부드러운 폼의 일인자.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답게 팔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며 던지는 3점슛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물에 꽂힌다. 비교적 점프가 높지 않아 완전한 오픈일 때 던지는 편이며 슈팅 속도도 느린 것이 단점.

어시스트로 유명한 강동희의 경우는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슛이다. 드리블 도중에 갑자기 가슴 근처에서 공을 집어던지듯이 밀어낸다.

이 밖에 신세기의 우지원은 공이 포물선을 그리기 보다는 직선에 가까운 슛을 던지는데 팔이 약간 휘어서 그렇다고들 한다.

이처럼 선수들마다 개성있고 독특한 슛 폼을 자랑하고 있는데 역시 교과서적인 하나의 폼보다는 개인의 신체특성 등을 고려하여 정말 자신에게 맞는 폼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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