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꿈의 골프채' 캘러웨이 'ERCⅡ' 19일 시판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8시 41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 간에 공식대회 사용 허용 여부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화제의 드라이버 ‘ERCⅡ’가 국내시장에 상륙해 골프 팬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최대의 골프클럽메이커인 캘러웨이가 개발한 ERCⅡ는 단조 티타늄드라이버.

직전 모델인 ‘ERCⅠ’의 단점으로 지적된 컨트롤문제를 보완해 ‘거리+방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GA가 ‘반발계수가 규정치(0.8)를 초과해 너무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공식대회 사용불가’ 판정을 내린 것이 오히려 전세계 주말골퍼의 관심이 집중되는 계기가 된 드라이버다.

캘러웨이측이 밝히는 ‘ERCⅡ’의 비밀은 다양한 페이스 두께기술(VFT)과 5조각으로 용접된 헤드. 단조 티타늄으로 만든 페이스는 중심으로부터 주변으로 갈수록 얇게 만들어져 스프링효과 때문에 같은 헤드스피드로도 탁월한 비거리를 실현했다는 것.

페이스를 얇게 만들어 헤드크기가 ERCⅠ(304CC)보다 11%나 큰 335CC지만 클럽의 총중량은 292g(남자용)에 불과해 다루기에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또 한가지 특징은 헤드 디자인.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페이스가 직각으로 용접되지만 ERCⅡ는 페이스가 컵모양으로 용접선이 솔과 크라운 부분으로 옮겨져 있다. 이는 얇게 만들어진 페이스가 충격에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게다가 캘러웨이가 개발한 드라이버중 유일하게 헤드와 샤프트가 만나는 지점에 ‘슬리브’를 장착해 샤프트에 강해지는 압력을 감소시켜 파손을 최소화시키고 샤프트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다고.

가격은 ERCⅠ(143만원)보다 오히려 싼 110만원. 때문에 올해 한국시장에서 ERCⅠ을 4만개나 팔았던 한국캘러웨이측은 그 이상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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