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소폭 상승…코스닥 약세 지속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2시 46분


거래소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지리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 모멘텀을 전혀 찾지 못한 채 약세로 일관하고 있다.

◆거래소시장

연기금 펀드 추가 조성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6개 은행의 완전 감자 및 금융권과 한통의 노조 파업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는 53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8일 낮 12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 상승한 537.14을 기록중이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각각 399개와 394개로 엇비슷한 수준이 치열한 이날 매매공방을 대변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223억원, 선물시장에서 1701계약을 순수하게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매수(약 408억원)에도 불구하고 블루칩을 위주로 매도하고 있다.

대형 블루칩 가운데서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각각 1.71%와 1.43%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한전과 포철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고 있다.

반면 현대전자 한국통신공사는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종이 의약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은 일제히 약세다.

◆코스닥시장

하락 방향성만 유지한 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IMT-2000 사업자 선정 이후 통신서비스 종목들의 부진으로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1.37포인트 하락한 66.57을 기록 중이다. 이는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인 66.38(12월 4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인 4억원, 개인이 37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2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 170개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 등 387개 종목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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