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1년 금융업계 최대 이슈 분석-CSFB증권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1시 46분


'△은행통합 △자산건전성 악화 △신용경색 △삼성생명 상장' 등이 내년도 금융업계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CSFB증권은 18일 주장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완전감자 등을 시발로 은행간 통합이 내년도 국내금융계의 최고 현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간 통합을 시발로 대형우량간 통합은 물론 부실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대대적인 국내금융기관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부채의 3%에 불과한 19조 3000억원 규모의 금융간 무수익여신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 알려진 금융권의 무수익여신은 전체의 절반에 불과하다는게 CSFB증권의 판단이다. 나머지 무수익여신들이 대손처리된다면 최고 7조 7000억원의 충당금을 은행권이 적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경색은 내년 2분기부터 다소 해소될 수 있다고 CSFB증권은 보고 있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현대건설과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처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권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지표금리의 하락으로 BBB- 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CSFB증권은 삼성생명의 적정 기업가치를 10조에서 14조원대로 추정한다.

이같은 현안을 분석한후 '국민, 주택, 하나은행'을 내년도 은행업종중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도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국민카드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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