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블룸버그, 이번주 한국 증시 약세 전망

  • 입력 2000년 12월 17일 16시 53분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주 한국의 종합주가가 삼성전자의 약세로 인해 하락할 것이며 은행주들도 합병 지연으로 떨어질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아시아 각국의 이번주 증시를 전망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국제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주말 64메가 8×8 D램 가격은 개당 3달러14센트까지 떨어져 지난 7월 9달러선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가격 수준은 많은 업체들에는 제조비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여 삼성전자 약세 배경을 설명했다.

연말 수요 증가로 반도체 가격은 통상 하반기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또 정부의 은행 구조조정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해 국민은행 등의 은행주들도 내주 증시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투자신탁의 도중영 펀드 매니저는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간의 합병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펀드매니저는 이번주 종합주가지수가 520선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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