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실업계 고교 신입생 3년째 미달

  • 입력 2000년 12월 15일 01시 12분


부산지역 실업계 고교의 신입생 모집이 3년 연속 미달사태를 빚었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46개 실업계 고교가 13일 2001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1만8705명에 1만7951명(95.96%)이 지원해 12개교 743명이 미달했다. 이는 지난해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23개교 2500여명이 미달한 데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내년도 정원을 23개 학교에서 2698명을 감축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원자는 감소된 것.

계열별로는 공업계가 전체 20개교 모집인원 8212명 중 8022명(97.6%)이 지원해 5개교가 미달됐고 상업계는 26개교 모집인원 1만493명 중 9940명(94.7%)이 지원해 7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미달 실업고는 내년 1월 11일부터 추가모집한다. 실업계 고교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회의 변화에 맞는 실업고의 정책적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졸업생들이 진학이나 취업 등의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원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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