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블룸버그 "LG,사업권 획득위해 정부 지원 원한다 "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1시 47분


LG그룹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권획득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치적 개입 없이 재계3위의 그룹인 LG의 사업권획득은 어려울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장성민 삼성증권의 통신담당팀장은 "정치적 개입이 없는 한 한통컨소시엄과 SK텔레콤이 사업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N-AMRO 아시아의 애널리스트인 줄리어스 킴도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치적 개입이 있을 것이며 그 결과가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다"라고 LG의 사업권 획득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정부가 LG를 배제할 경우 LG텔레콤의 생존이 어려워진다"고 말해 정부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LG전자가 LG정보통신을 합병하면서 부채비율이 186%까지 증가하는등 문제가 복잡해져 전체 그룹차원의 어려움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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