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뚝딱뚝딱"펜티엄II가 III로...PC업그레이드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9시 24분


‘새 PC를 살 것인가,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가.’

PC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펜티엄4 등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가 들어 있는 PC를 사면 단번에 가능하다. 그러나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성능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바로 업그레이드. 때마침 PC 경기가 위축돼 부품 가격도 싼 편이다.

▽업그레이드 전략〓구입한 지 3년이 넘은 PC라면 거의 모든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한다. 이럴 때는 아예 저가형 PC를 새로 사는 게 낫다. 하지만 구입한 지 1∼2년 된 것이라면 한 두 가지 부품만 바꿔도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우선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용량을 늘리는 게 좋다.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이 없다면 HDD를 더 큰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기본. 프로그램을 여러 개 한꺼번에 실행할 때 에러가 자주 난다면 메모리를 늘린다. 3D게임을 할 때 화면이 자주 끊기거나 속도가 느리다면 그래픽카드를 한 단계 좋은 제품으로 바꾼다.

▽비용은 얼마〓메모리는 64MB제품이 4만원대, 128MB는 8만원선. HDD는 10∼13GB급이 11만원 안팎이고 20, 30GB짜리도 10GB급보다 각각 2만∼3만원 정도 비싸다.

그래픽카드는 저가형이 7만∼8만원이다. 한 단계 높은 제품은 MX모델이 13만∼15만원, DDR모델이 19만∼24만원, GTS모델이 25만∼30만원.

CPU의 경우 셀러론 633∼700㎒급은 9만5000∼12만원, 펜티엄Ⅲ 700∼866㎒급은 20만∼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HDD 4가지를 모두 교체하려면 저가형으로는 30만원선, 고가형으로는 70만원선이 든다.

▽주의할 점〓현재의 CPU는 무엇인지, 주기판은 몇 ㎒의 CPU까지 지원하는지, 메모리는 어떤 종류인지 등을 체크한다.

펜티엄Ⅱ를 펜티엄Ⅲ로 업그레이드하려면 CPU와 함께 주기판도 갈아야 한다. 메모리도 사용하고 있던 PC100 메모리를 교체하지 않고 또 하나의 메모리를 추가하려면 규격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단 업그레이드한 뒤엔 본래의 제조업체로부터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부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나치게 싼 물건이나 애프터서비스가 불확실한 제품은 피한다.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둔다.

▽전문업체도 도움된다〓애프터서비스전문업체인 컴닥터119(www.comdoctor119.co.kr)는 인터넷상에서 온라인으로 업그레이드 견적을 뽑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부품들도 몇천원에서 몇만원까지 값을 쳐 보상해준다. 각종 인터넷 공동 구매사이트들도 참조하면 좋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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