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거래소 코스닥 6개월 전망…현대증권 투자의견 낮춰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16분


현대증권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향후 6개월간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증권 정태욱(鄭泰旭)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6개월간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낮아지는 대신 추가 하락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이기를 바라지만 지지부진한 개혁으로 금융 시장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 공적자금 투입 승인과 주식시장 부양자금 1조1000억원 투입, 은행 합병, 미국 금리인하설 등을 끝으로 더이상 호재가 출현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외국인과 정부 자금지원으로 당분간 거래소지수는 500대를 유지하겠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이미 시장을 떠나고 있고 연기금에서 투입한 자금을 제외하면 시장의 총 신규자금 유입은 감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환율 상승이 수입부품의 도입단가를 높이고 제품 수요를 위축시켜 벤처기업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설비 투자 감소도 코스닥업체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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