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뤘던 공모주 청약 쏟아진다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16분


연말까지 공모주 청약이 러시를 이룬다.

이달 말까지 청약을 계획중인 업체는 무려 26개. 이 가운데 오로라월드 삼현철강 등 11개 업체가 이번 주에 청약을 실시한다. 시장상황이 좋지않아 미뤄오던 청약이 연말에 한꺼번에 몰리는 것.

▽오로라월드〓85년에 설립된 캐릭터 개발 전문 업체. 국내에서 캐릭터를 개발한 뒤 해외 계열사에서 완구를 생산,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해외 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아 전량 해외에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매출이 주요 수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자체 캐릭터 브랜드 제품의 매출이 87.5%를 차지. 지난해 매출액 450억원, 순이익 27억원.

▽삼현철강〓포항제철의 열연코일 등을 가공해 판매하는 포항제철의 국내 1차 유통업체. 포항제철이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조선 중장비 등에 많이 쓰이는 재료여서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 우려는 없지만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한 업종이 아니어서 경쟁력 확보가 관건. 지난해 매출액 470억원, 순이익 10억원.

▽케이씨아이〓샴푸와 린스, 매니큐어 등 화장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양이온성 계면활성제품 전문 제조업체. 공업용 광택제, 접착제 등에 쓰이는 레진 등 화학제품도 제조한다. 국내 시장이 한정돼 있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수출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중. 지난해 매출액 52억원, 순이익 6억원. 주요 제품들이 생활용품 재료이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

▽오픈베이스〓인터넷 인프라 솔루션 제공 업체. 인터넷 트래픽 관리의 솔루션, 시스템 통합(SI), 무선인터넷 솔루션 등이 주요 사업부문이다. 세계적 인터넷 트래픽관리 업체인 잉크토미가 투자했다. 사업 특성상 인터넷 시장의 경기가 둔화되면 매출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4억원, 순이익 8억원.

▽예당엔터테인먼트〓예당기획이라는 음반기획사로 출발해 성장한 종합 음반 회사. 국내 음반시장의 9%를 차지, 업계 3위권이다. 원타임 지누션 컨츄리꼬꼬 등의 음반을 냈다. 영화음악 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기획으로 특정 가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게 특징. 지난해 매출액 119억원, 순이익 44억원. 음반산업은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한 업종으로 꼽힌다.

▽유니더스〓콘돔, 외과용 고무장갑, 반도체 제조용 특수 장갑 등 위생용 고무제품을 제조하는 업체. 콘돔 부문에선 세계 5위에 든다. 앞으로 9개월간 공급 물량을 이미 주문받아 놓은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 세계보건기구 국제인구협회 국제가족계획연맹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한 대량 매출을 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 147억원, 순이익 21억원.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8대 2가량.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매출이 크게 좌우된다.

▽케이디엠〓자동차 의장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합병되기전 기아의 주력 협력업체였다. 합병 이후에는 기아에 대한 의장부품 독점공급이 더욱 강화됐으며 내년부터는 현대에도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지난해 매출액 418억원, 순이익은 11억원. 기아에 대한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이어서 기아와의 거래 관계 유지가 관건. KTB네트워크가 18.8%의 지분 보유.

▽세림테크〓국내 자동차용 점화장치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자동차 점화 시스템 가운데 스파크플러그 점화코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한 매출 비중이 85%. 지난해 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4%의 성장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3억원, 21억원.

▽디날리아이티〓시스템 통합(SI) 업체. 전산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사업과 PC 및 주변기기 판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45%로 가장 높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 구축 시장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중. 지난해 매출액 204억원, 순이익 12억원.

▽실리콘테크〓반도체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 반도체 트랙 장비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반도체 후공정에 쓰이는 테스터 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메모리칩 테스터의 경우 삼성전자 등 반도체 소자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버 개발 등 정보통신 부문도 주요 사업부문. 지난해 매출액 155억원, 순이익 10억원. 반도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다.

▽현대택배〓택배 및 복합운송을 전문으로하는 종합 물류업체로 현대그룹 계열사다. 88년 설립 이후 해운 항공화물 주선업을 주로 했으나 택배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력업종을 택배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 2443억원, 순이익 50억원. 현대상선이 대주주. 최근 들어 택배시장은 수백개의 중소 업체들이 난립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공모주 청약 11개사▼

청약일회사액면가공모가청약한도(주)자본금주간사환불일
12∼13오로라월드 5002,15010,00043동원12.20
삼현철강1,0002,30020,00085한빛12.21
케이씨아이5,0007,000 3,00031부국12.21
13∼14유니더스 5001,85050,00043한빛12.21
오픈베이스 5003,05020,00027대우12.22
예당엔터테인먼트 5003,400 5,00029대우12.21
케이디엠5,0008,500 5,00040현대12.21
14∼15세림테크 5002,10020,00036키움닷컴12.26
디날리아이티 5002,70010,00026하나12.26
현대택배5,000미정20,000미정LG12.26
실리콘테크 5002,650 5,00059현대12.26
주 : ①청약증거금률은 모두 50% ②액면가와 공모가 단위는 원, 자본금 단위는 억원 ③자본금은 공모후 기준 ④계좌당 청약한도는 주간사 경우로 대행증권사는 다를수 있음.(자료 : 증권업협회)

▼공모주 증권사별 배정물량▼

회사배정물량(단위:주)
오로라월드동원 228,600 건설 125 교보 5,486 굿모닝 9,943 대신 25,661 대우 24,922 동부 2,623 동양 7,865 메리츠 4,776 미래에셋 9,212 부국 2,899 삼성 28,721 서울 2,834 세종 11,284 신영 3,384 신한 5,353 신흥 2,108 유화 862 키움닷컴 4,409 한빛 4,382 한양 1,693 한화 7,872 현대 27,914 KGI 4,952 LG 23,510 SK 5,810
삼현철강한빛 455,000 교보 12,631 굿모닝 24,582 대신 54,894 대우 49,041 동양 18,815 동원 27,251 리젠트 9,266 메리츠 10,571 미래에셋 4,850 삼성 53,966 서울 8,294 신영 7,121 신한 9,458 신흥 5,757 유화 2,500 일은 6,980 하나 8,255 한양 4,488 한화 14,696 현대 55,478 LG 53,489 SK 12,617
케이씨아이부국 30,250 교보 1,256 대신 5,515 대우 4,965 메리츠 967 서울 752 신영 1,095 신흥 533 일은 660 키움닷컴 228 한양 429 한화 1,645 현대 5,535 LG 5,416 SK 1,254
유니더스한빛 195,000 건설 110 교보 5,219 굿모닝 8,851 대신 23,055 대우 20,946 동부 2,455 동양 8,240 메리츠 3,983 미래에셋 5,132 삼성 24,389 서울 3,013 세종 9,521 신영 5,096 신한 4,467 신흥 2,177 유화 894 일은 2,663 하나 2,848 한국투신 264 한양 1,782 한화 7,005 현대 23,082 KGI 1,757 LG 22,853 SK 5,198
오픈베이스대우 163,000 교보 6,591 굿모닝 11,686 대신 24,271 동양 8,988 메리츠 5,093 미래에셋 4,195 부국 2,997 서울 3,595 신영 4,194 신한 5,394 신흥 2,397 하나 4,795 한양 2,397 한화 9,589 현대 29,363 LG 31,162 SK 6,293
예당엔터테인먼트대우 243,000 건설 355 교보 7,816 굿모닝 13,855 대신 28,776 동부 3,908 동양 10,658 메리츠 6,040 미래에셋 4,974 부국 3,553 삼성 35,526 서울 4,263 신영 4,974 신한 6,395 신흥 2,842 유화 1,776 일은 3,553 키움닷컴 1,421 하나 5,684 한국투신 355 한양 2,842 한화 11,368 현대 34,816 KGI 2,842 LG 36,947 SK 7,461
케이디엠현대 52,500 교보 2,240 대신 9,706 대우 8,814 동양 3,323 메리츠 1,803 미래에셋 856 부국 1,165 서울 1,484 신한 1,703 신영 1,958 신흥 1,020 일은 1,256 키움닷컴 146 하나 1,439 한양 810 한화 2,886 LG 9,624 SK 2,267
세림테크키움닷컴 275,000 교보 7,905 굿모닝 14,366 대신 35,464 대우 32,112 동부 3,789 동양 11,121 메리츠 6,121 미래에셋 7,876 삼성 37,550 서울 4,539 신영 4,574 신한 6,784 신흥 3,296 하나 4,572 한국투신 475 한양 2,114 한화 10,492 현대 35,372 KGI 2,740 LG 35,146 SK 8,592
디날리아이티하나 115,800 교보 2,980 굿모닝 9,728 대신 15,332 대우 12,074 동부 1,424 동양 4,194 미래에셋 2,973 부국 1,646 삼성 20,572 신영 1,725 신한 4,303 신흥 600 유화 510 일은 3,030 한화 3,957 현대 13,339 KGI 1,034 LG 13,256 SK 3,014
현대택배미정
실리콘테크현대 267,000 교보 7,785 굿모닝 15,127 대신 33,735 대우 30,634 동부 4,399 동양 11,551 동원 16,741 리젠트 6,171 메리츠 6,266 미래에셋 2,975 부국 4,051 삼성 35,317 서울 5,158 신영 6,804 신한 5,918 신흥 3,544 유화 1,519 일은 4,367 하나 5,000 한빛 5,760 한양 2,816 한화 10,032 LG 33,450 SK 7,880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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