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EMC월드컵]박남신+최광수=우즈+듀발?

  • 입력 2000년 12월 8일 18시 31분


박남신(41·써든데스)과 최광수(40·엘로드)가 호흡을 맞춘 한국이 골프 국가대항전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24)와 데이비드 듀발(29)을 앞세운 세계 최강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GC(파72·6896야드)에서 포볼방식(홀별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집계)의 1라운드.

한국은 최광수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올리고 박남신이 버디 4개를 올린 데 힘입어 11언더파 61타를 쳐 미국, 캐나다(마이크 위어―글렌 헤나티욱)와 공동 5위그룹을 형성했다.

앙헬 카브레라―에두아르도 로메로의 아르헨티나는 홈팬의 성원을 업고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5개를 잡아내며 15언더파 57타를 기록, 프랭크 노빌로―그레그 터너조의 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마루야마 시게키가 활약한 일본은 12언더파 60타로 4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지난해 우승팀 미국은 듀발이 이글 4개와 버디 2개로 절정의 샷감각을 떨쳤으나 우즈가 버디 2개를 낚는 데 그쳤다.

이날 최광수의 1번홀 버디로 가볍게 출발한 한국은 최광수가 3, 4, 6번홀에서 버디를 했고 박남신이 7, 8번홀 버디로 화답,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한국은 후반 들어 11, 12, 1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고 최광수가 17번홀(파5·574야드)에서 티샷을 360야드를 날린 뒤 5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샷을 홀컵 3.5m지점에 떨어뜨려 이글로 연결,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24개국 48명의 선수가 맞붙은 이 대회는 포볼방식으로 1, 3라운드를, 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2, 4라운드를 치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MC월드컵(300만달러) 1라운드 성적
선수국가기록
프랭크 노빌로
그렉 터너
뉴질랜드57
앵겔 가브레라
에듀아르도 로메로
아르헨티나 57
피터r 오멜레이
루카스 파슨
호주 58
마루야마 시게기
다나카 히데미치
일본 60
마이크 웨어
글렌 나티우크
캐나다 61
최광수
박남신
한국 61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미국 61
마크 멕널티
토니 존스톤
짐바브웨이 62
장 반 데 발드
토마스 레베트
프랑스 62
알렉스 제카
토마스 조젤레
독일 62
차월릿 플라퐁
타마눈 스피롱
태국 63
미구엘 앵겔 휴메네스
요사 마리아 올라사발
스페인63
피에레 펑크
마티아스 그론베그
스웨덴 64
폴 로리어
게리 오르
스코틀랜드 64
카를로스 다니엘 프랑코
이스테반 아사시
파라과이 64
패드레이그 헤링턴 폴 멕긴레이 아이슬랜드 64
레티에프 구센
데런 피챠르트
남아공 65
요세스 아마야
구스타보 멘도자
콜롬비아Colombia 66
자미에 스펜스
브라이언 데이비스
영국 66
미구엘 마르티네즈
시프리아노 카스트로
베네수엘라 67
스테판 아메스
로버트 아메스
트리니다드토바고 68
필립 프라이스
이안 우스남
웰리스 68
미켈 필츠
칼레 바이노라
핀란드 68
데니 치아
라시드 이쉬메일
말레이시아 70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골프클럽(파72·6,896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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