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훈/비디오속 광고 등급에 맞아야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54분


얼마 전에 조카들과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비디오가게에서 뤽 베송 감독의 ‘택시2’를 빌렸다.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이 비디오에 담긴 광고는 12세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부적절해 보였다. ‘사랑과 욕망 사이’ ‘킬러의 미학’ ‘성에 매혹된 시절’ 등의 카피가 들어간 다른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광고가 나왔다. 성인물이거나 폭력물 등에 대한 광고여서 조카들과 같이 보기에는 어색했다. 이같은 광고는 한참 호기심 많은 나이의 청소년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비디오테이프에는 그 비디오테이프 자체의 관람 등급과는 무관한 광고들이 들어 있다. 보다 전체적인 관심과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

김정훈(fe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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