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메릴린치]"내년 미국경제 후퇴없다…주가는 27% 상승"

  • 입력 2000년 12월 7일 11시 44분


"2001년 세계경제는 성장 둔화, 그러나 미국경제에 후퇴는 없다"

미국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6일(현지시각) '2001년 세계 경제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 세계경제는 대체적으로 성장이 둔화되지만 미국경기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메릴린치 보고서의 세계경제 전망과 미국증시 전망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세계경제전망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900명, 전세계 유수의 전략가들과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이 보고서는 내년 세계 GDP가 약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 수치는 올해 성장율보다는 낮지만 98년과 지난해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수석 경제학자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3.25% 증가, 올해의 5.1%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25%는 최근 6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타인버그는 유럽의 경우 2001년에는 올해 GDP 성장율인 3.5%에 못미치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본은 올해의 2%에서 내년에는 1.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인플레도 낮은 수준에서 억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의 신경제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구습을 타파하지 못하고 정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정치권의 마비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경제가 2001년에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지만 후퇴(Recession)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연방준비위원회(FRB)가 내년 상반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상반기 중 금리가 현재의 연 6.25%에서 6.0%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FRB는 작년 6월말 이후 6차례에 걸쳐 금리를 1.75% 인상하며 인플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는 유로존의 단일통화인 유로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상승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FRB를 따라 기준 조달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CB는 유럽지역의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는데다, 각종 대형 M&A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추락하자 올들어 4차례에 걸쳐 조달금리를 인상했었다.

◆미국증시전망

메릴린치는 내년 S&P500 지수가 8%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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