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들 잇따라 수신금리 인하

  • 입력 2000년 12월 6일 12시 08분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6일 하나은행은 7일부터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개월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5.5%에서 5.3%로, 3개월 정기예금은 6.3%에서 6.1%로 각각 인하한다.

농협중앙회도 7일부터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큰만족실세예금 가운데 1개월 이상 3개월미만은 0.2%포인트, 1년짜리는 0.1%포인트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농협의 이번 정기예금 금리 인하는 지난 11월 4일에 이어 한달여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7월 통합농협 출범이후 4조6000억원의 예금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은 풍부해졌지만 최근 우량채권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상호부금 등 예.부적금 금리를 0.2∼0.8%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정기예금 1∼2년짜리 금리가 연 7.0%에서 연 6.8%로, 2∼3년 연 7.5%에서 연 7.3%로, 주택청약예금은 연 7.5%에서 연 7.3%로 각각 인하되며 정기적금과상호부금, 근로자장기저축 등 적립식 저축 금리는 0.2∼0.8%포인트가 내려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 실세금리가 내려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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