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증권, "2001년 IMT-2000 주가 뜬다"…설문조사

  • 입력 2000년 12월 6일 10시 24분


대신증권은 6일 본사 및 지점의 주식 영업직원과 상품 주식 운용인원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2001년 증권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증시의 10대 뉴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및 기업구조조정 지연'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사이버 거래 급증 △종합주가지수 및 코스닥 지수 폭락 △정현준 진승현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 증시의 최대 호재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및 화해무드 조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밖에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 △저금리기조의 유지 △상장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 실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올해의 호재로 꼽았다.

반면 증시를 휘청거리게 한 악재들을 선택하는 질문에서는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및 2세들간의 권력암투'가 1위로 꼽혀 10대 뉴스 1위와 함께 2관왕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외에 △미국 다우 및 나스닥 지수 폭락 △국제 반도체 가격 급락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및 최종 부도처리 △정현준 사건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침체등이 올해 증시를 얼룩지게 한 악재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증시에 영향력이 컸던 인물 혹은 집단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2%가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FRB) 의장을 꼽아 그의 영향력이 가히 세계적임을 입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가 2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우리 증시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다. 이어 △현대그룹의 정씨 일가 △김대중 대통령 △개미군단 등이 올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올해 최고의 히트종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거래소 종목중에는 삼성전자를, 코스닥 종목 중에는 바른손을 꼽았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지누스 △삼진제약 △피어리스 △금양 등이 선정되었고 코스닥에서는 △리타워텍 △동미테크 △새롬기술 △신안화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의 히트테마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9.62%가 A&D 테마주를 1위로 꼽았다. 반도체 관련주, 바이오 관련주, 신규 코스닥 등록업체, M&A관련주, 외국인 선호주, 보안관련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IMT-2000 테마주, 액면분할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을 고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45%가 '비과세 국공채 상품'이라고 답해 투자자들이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절세효과와 안정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옵션, 은행의 정기예금, 주식, 주식형 수익증권, 회사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는 550∼560선을 꼽은 응답자의 수가 가장 많았으며, 내년 종합주가지수 예상 최고치에 대한 물음에는 700∼800선을, 예상 최저치를 묻는 질문에는 400-500선을 택한 응답자가 표본의 51.96%로 가장 많았다.

2001년에 부상할 최고의 테마군을 고르는 질문에는 'IMT-2000테마주'와 '금융구조조정 및 지주회사 관련 테마주'가 각각 11.69%와 11.04%로 근소한 차로 1,2위를 차지했다. 2000년 낙폭 과대주, 바이오, M&A, 환경, 외국인 선호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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