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경륜장 8일 개장

  • 입력 2000년 12월 5일 21시 54분


경남도와 창원시가 96년부터 774억원을 들여 창원시 두대동 창원종합운동장 부지에 공동 건립한 창원경륜장(사진)이 8일 화려한 개장식과 함께 문을 연다.

창원경륜장은 1만5276평의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2420평 규모. 경주로 길이는 333.3m에 폭 9.7m이며 경사도는 4∼34도.

창원경륜장은 관람석 6300석에 모두 1만2000명을 수용할수 있고 돔 경기장이어서 서울경륜장이 경기를 쉬는 겨울철에도 경기가 가능하다. 1회차 3일씩 연간 50회차의 경기가 열린다.

또 서울경륜장과의 교차베팅도 계획돼 있다. 특히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연중무휴로 이용이 가능하다. 경주가 개최되는 기간(금∼일요일)을 빼고는 집회장소로 개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시민들에게 종합레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경륜장측은 매출목표를 내년 3200억원, 2002년 7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연간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3년에는 800억원 이상의 지방세수 확충이 기대된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시기에 경륜장이 문을 열어 ‘한탕주의’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장 초기 최대 과제인 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경륜장 주변의 교통난 해소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창원경륜공단 박삼옥(朴三玉)이사장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지방재정 확충에도 기여하는 레저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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