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기방어주 신세계백화점, 나흘연속 상승

  • 입력 2000년 12월 5일 14시 14분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신세계백화점의 주가가 나흘 연속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은 지난 29일 5만1200원 종가를 기록한 이래 연일 상승세를 지속했다. 5일에도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0.92%(500원)가 올라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도 어제까지 3일간 10만9142주를 순매수하며 신세계의 상

승을 부채질했다.

신세계가 이처럼 시장에서 환대를 받는 이유는 경기둔화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영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이 총 매출(올해 3조 6000억원 예상)의 65%를 차지하는데, 경기하락에도 매출이 꾸준한 식품류, 생필품등이 이마트에서 큰 판매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연구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재래시장의 비중이 크나 할인점들이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며 "할인점의 선두주자인 신세계를 장기적 성장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