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지역 대형 할인점 진출 논란

  • 입력 2000년 12월 4일 21시 30분


최근 대형 할인점이 울산지역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상인과 주민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에는 현재 8개의 대형 할인점이 이미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중구 복산동의 삼성홈플러스(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5800평)는 지난달 건축허가를 받았고 남구 무거동 월마트(지상 7층 지하 3층 연면적 1만2000평)는 이달말 교통영향평가를 받는 등 내년까지 6개소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홈플러스와 월마트 건립예정지 인근 상인들은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 중소상인과 가족 등 수만명이 생계터전을 잃게 되는 등 지역 상권이 위축된다 며 지난 6월부터 대형할인점 울산진출 반대 집회 등을 열고 있다.

울산시도 대형 할인점의 잇단 진출로 2900여개에 이르는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업체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며 대형 할인점의 지방 진출 규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 고 지난달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할인점 건립을 추진중인 업체와 인근 주민들은 할인점 건립이 법적인 하자가 없는데다 가격도 훨씬 싸기 때문에 시민 가계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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