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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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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선은 역시 ‘마지노선’인가.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결국 500선은 지켜냈다.
이날 장은 미국 나스닥의 상승, 한전 노사간의 대타협, 공적자금 조성 등 잇따른 호재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세로 힘없이 약세로 돌아섰다.
장후반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로 한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이 좁혀졌다.
팔짱을 낀 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835주와 1조153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정부가 우량은행에 지방은행을 통합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5% 이상 폭락했다. 국민 주택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가 5% 이상 내렸고 제주은행은 14%, 광주은행은 10%나 떨어졌다.
노사 합의 소식이 전해진 한국전력만 다소 올랐을 뿐 나머지 핵심 블루칩들도 대부분 내림세에 머물렀다.
오른 종목은 251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69개로 2배 이상 많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거래소와 동반하락…거래량은 되레 앞서
반등 하루만에 다시 추락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 한때 70포인트까지 육박해 ‘혹시나’하는 기대를 안겨줬으나 오후 들어 거래소의 약세에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감소, 나스닥 반등, 한국전력 노조 파업 철회 등의 호재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거래소 시장과 동반 추락하긴 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거래소시장을 크게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통서비스업과 금융업종이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옥션이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자 새롬기술 등 일부 인터넷기업들은 동반 상승했으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통신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은 내림세.
테마주의 경우도 LG홈쇼핑 CJ삼구쇼핑 등 홈쇼핑업체, 이디 코네스 등 교육관련 업체,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단말기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타 테마주는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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