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美증시 폭락으로 약세 전망

  • 입력 2000년 12월 1일 08시 47분


12월이 500선 붕괴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으로 전저점(483.58 포인트)의 지지여부가 시험받을 전망이다.

미국증시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감으로 동반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14.62포인트(-2.02%)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108.95포인트(-4.02% )하락한 2597.98포인트로 마감했다.

2600포인트가 붕괴된 것은 지난해 8월이후 처음이다.

메릴린치증권이 2600포인트가 나스닥시장의 새로운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단 하향돌파했다. 월가도 "나스닥시장의 바닥권을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하자"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12월 랠리'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시장의 하락은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크장비업체 등이 주도했다.

특히 4분기 실적악화를 발표한 PC제조업체 게이트웨이사는 35.59%이상 급락했다. 이 여파로 델(-11.8%) 애플(-6.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수 반도체 제조업체인 알트라사도 실적악화로 7.7% 하락했다.

인텔(-11.4%) JD 유니페이스(-1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8.2%) 등도 떨어졌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83%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약세가 예상된다.

국내변수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한빛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대상 은행의 노조가 인원구조조정 등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오늘중으로 여야합의로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되더라도 노조가 구조조정에 발발할 경우 그 투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될 수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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