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좌석버스요금 1000원으로 내려

  • 입력 2000년 12월 1일 00시 06분


올 7월 1200원으로 올랐던 광주지역 좌석버스 요금이 12월 1일부터 다시 1000원으로 내린다.

광주시는 좌석버스 업체들이 “요금인상 이후 승객이 크게 줄어 요금인하가 필요하다”고 건의함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요금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요금을 내리는 대신 승차권사용 승객에 대한 할인(100원) 혜택은 폐지된다.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7월 좌석버스 요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린 이후 승차율이 20% 이상 감소했고 수입금도 버스 대당 하루 운행원가(37만원)에 못미치는 30만원선 이하로 떨어졌다.이는 승객들 입장에서 볼 때 좌석버스 요금이 택시기본요금 1300원에 근접해 굳이 버스를 기다려 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유통업체 셔틀버스 및 각종 스쿨버스 증가, 전남지역 시외버스의 도심운행 허용 등 승객 감소요인에다 최근 경제난까지 맞물려 어려움이 크다”며 “향후 일반버스의 경우 대형차량을 중형으로 교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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