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인터넷폰 "PC 필요 없어요"… 초고속인터넷망에 바로 연결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9시 42분


컴퓨터 없이 초고속인터넷망에 바로 연결해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폰 시장이 등장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전화사업에는 인터넷 음성전화(VOIP)전문업체 앳폰텔레콤과 새롬기술이 뛰어들어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전화사업의 장점은 PC나 PC에 연결된 전용전화기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종전의 인터넷폰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는 점이다.

앳폰텔레콤(www.atphone.com)은 12월부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유료서비스에 돌입할 예정. 이 회사의 앳폰서비스는 전용전화기‘앳폰 2000’을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에 직접 연결해 일반전화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PC를 끄거나 PC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는 일반전화처럼 고유 전화번호가 부여돼 이를 통해 외국의 다른 가입자와도 직접 통화할 수 있다.

앳폰텔레콤측은 국제 전화의 요금의 경우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통화품질도 업무용으로 쓰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밝혔다.

국내 전지역은 사용요금은 3분 45원 휴대전화는 10초에 16원. 국제전화는 미국의 경우 1분 90원, 일본은 120원 등 각 국의 시내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폰 전문기업인 새롬기술은 최근 초고속인터넷 전용전화기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 새롬내년부터 다이얼패드 서비스와 연계한 인터넷 전화기 판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인터넷 음성전화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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