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배런 데이비스 주간 MVP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5시 54분


샬럿 호네츠의 배런 데이비스가 11월 4째주(한국시간 21~27일) 'NBA 주간 MVP'로 선정됐다.

데이비스는 지난 한주 두차례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샬럿이 4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평균 12득점, 10.5어시스트, 8.8리바운드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00:64로 승리를 거둔 토론토 랩터스와의 21일 경기에서 9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린 데이비스는 홈으로 돌아와 치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3일 경기에서 생에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당시 10연승 행진을 벌이며 '무적의 팀'으로 군림하던 필라델피아전에서 데이비스는 12득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8:73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밀워키 벅스전에서도 13득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활약해 승리를 이끌었고 2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전에서는 14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100:98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UCLA대학 2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데이비스는 9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된 191cm의 2년 차 가드.

데뷔 첫 해인 1999-2000시즌 82경기를 모두 주전 포인트 가드 데이비드 웨슬리의 백업으로 출전했던 데이비스는 평균 18.6분을 뛰며 5.9득점 3.8어시스트 2리바운드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여름트레이닝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각 슛능력을 키우며 성장을 거듭해 이번시즌 웨슬리를 슈팅 가드로 밀어내고 당당히 주전 포인트 가드를 꿰찼다.

루키시절 22%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을 41%까지 끌어올린 데이비스는 불과 2시즌만에 게임당 평균 13.8득점, 6.4어시스트, 5.9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수준급의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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