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신전망]지루한 박스권…자신없다면 쉬도록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48분


대선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에 나서고 있으며 급등세를 보이던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야당의 국회등원과 대우차 노사구조조정 합의 등으로 그 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자 국내 증시는 다시 한번 반등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증시를 이끌고 나갈 주도주가 없다는 면에서 이번 반등 역시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

지난주말 급등했던 반도체가격이 다시 하락하고 미국 반도체주들의 수익률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는 급락의 과정을 보여줬다.

즉 외국인들이 구조조정의 기대감에 한국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비중을 확대시키기에는 삼성전자의 주변환경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연착륙 및 반도체 가격의 안정세가 가시화되고 국내구조조정이 본격궤도에 들어서야 국내 증시는 한 단계 레벨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지수 500∼570선의 제한적인 등락과정이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시장은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는만큼 철저히 재료보유주 및 챠트우량주, 순환매를 고려하여 소테마군을 형성하고 있는 개별종목으로 한정된 접근이 필요하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낙폭과대 우량주인 넥센타이어 LG애드 태양금속 동양기전 일진 현대백화점 등과 외국인 관심주인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농심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계약을 체결한 삼일인포마인과 반등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츠로테크 경남스틸 한일 등이 유망해 보인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 Paldo@net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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