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상사 최소 8% 배당…매수추천"제일투신증권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4시 29분


제일투자신탁증권은 27일 LG상사가 올해 최소한 8% 이상의 배당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제일투신증권은 LG상사가 지난 98년 3%, 지난해 5%에 이어 올해 최소한 8%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종가(2570원) 기준으로 15.6%의 배당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LG상사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향후 매입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인데다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과거 최저수준인 3.4배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내년중에 내수사업 강화방안이 구체될 경우 현재로서는 LG유통(편의점업계 1위인 LG25시 운영)을 합병해 그룹 유통사업을 LG사업이 전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것이다.

LG상사는 올 3분기까지 14조9778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경상이익은 511억원으로 22% 각각 증가했다.

마진이 거의 없는 단순 대행 매출 비중이 지난해 69.4%에서 65.7%로 감소하고 비수익성 브랜드 및 비효율성 유통망 철수, 인원감축 등으로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무역과 패션, 유통 3개부문의 영업수익성이 모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LG상사 관계자는 배당과 관련, "10% 배당은 어렵고 8% 쪽으로 굳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제일투신증권 최태민 애널리스트는 "LG상사가 사양산업의 상사부문의 매출비중이 여전히 큰 점을 고려, 내년 시장평균 PER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산출한 적정주가는 362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