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 상승세 이어가지만 상승폭은 제한적

  • 입력 2000년 11월 27일 08시 04분


오늘(27일) 국내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환율안정 등으로 상승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전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호재

지난 토요일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대선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과 첨단 기술주의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가세한 결과다.

다우지수가 0.68%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5.41%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6% 상승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8%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연 7일째(영업일 기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주가하락을 가져왔던 환율급등세도 지난 금요일을 고비로 수그러 든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사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1200원대까지는 외국인들도 용납해 줄 것이란 분석도 많아 악재로서 역할을 마감했다는 시각이 많다.

△악재

26일부터 노동권이 본격적인 '동투'에 들어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강력히 저항할 태세다. 특히 한전노조도 민영화 반대를 내걸고 29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들어간다.

현재 정부는 노조의 반발을 무마할 뚜렷한 묘책을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외국인들이 노조의 파업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향후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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