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반기 증권사 이익 대폭 감소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23분


국내 증권사의 세전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00 회계연도 증권사 상반기(4∼9월) 영업 실적에 따르면 44개 국내 증권사는 상반기에 작년 동기(4조1901억원) 대비 91.3% 감소한 3654억원의 흑자(세전 이익)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이익이 이처럼 격감한 것은 증시 침체와 함께 사이버 거래의 비중이 늘면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280억원과 1267억원의 이익을 내 실적이 가장 좋았고 굿모닝 771억원, 대신 681억원, 제일투신증권 423억원, LG투자증권 293억원 등 28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현대(1414억원), 동원(668억원), 한화(598억원), 대한투신증권(514억원), 동양오리온투신증권(231억원) 등 16개사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9월말 현재 47조7786억원으로 전년 동기말에 비해 1조7976억원, 자기자본은 11조7458억원으로 1조8556억원 각각 감소했다.

▼주요 증권사 세전이익 현황▼(단위 : 억원, %)

회사명 세전이익
대우1,280(△48.9)
대신681(△77.5)
LG투자293(△93.6)
굿모닝771(△38.8)
동원-668(△126.3)
현대-1,413(△124.8)
동양51(△94.3)
한화-598(△159.2)
SK185(△55.7)
서울209(△75.2)
한빛201(△82.5)
신영208(△81.4)
하나257(△62.9)
리젠트11(△98.3)
메리츠202(△59.2)
유화146(△66.7)
신한137(△84.3)
교보32(△96.1)
세종-8(△101.2)
삼성1,267(△68.4)
현대투신134(△96.5)
삼성투신-37(△105.4)
제일투신423(6.3)
대한투신-514(-)
한국투신25(-)
주 : 2000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는 감소율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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