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00 회계연도 증권사 상반기(4∼9월) 영업 실적에 따르면 44개 국내 증권사는 상반기에 작년 동기(4조1901억원) 대비 91.3% 감소한 3654억원의 흑자(세전 이익)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이익이 이처럼 격감한 것은 증시 침체와 함께 사이버 거래의 비중이 늘면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280억원과 1267억원의 이익을 내 실적이 가장 좋았고 굿모닝 771억원, 대신 681억원, 제일투신증권 423억원, LG투자증권 293억원 등 28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현대(1414억원), 동원(668억원), 한화(598억원), 대한투신증권(514억원), 동양오리온투신증권(231억원) 등 16개사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9월말 현재 47조7786억원으로 전년 동기말에 비해 1조7976억원, 자기자본은 11조7458억원으로 1조8556억원 각각 감소했다.
▼주요 증권사 세전이익 현황▼(단위 : 억원, %)
회사명 | 세전이익 |
대우 | 1,280(△48.9) |
대신 | 681(△77.5) |
LG투자 | 293(△93.6) |
굿모닝 | 771(△38.8) |
동원 | -668(△126.3) |
현대 | -1,413(△124.8) |
동양 | 51(△94.3) |
한화 | -598(△159.2) |
SK | 185(△55.7) |
서울 | 209(△75.2) |
한빛 | 201(△82.5) |
신영 | 208(△81.4) |
하나 | 257(△62.9) |
리젠트 | 11(△98.3) |
메리츠 | 202(△59.2) |
유화 | 146(△66.7) |
신한 | 137(△84.3) |
교보 | 32(△96.1) |
세종 | -8(△101.2) |
삼성 | 1,267(△68.4) |
현대투신 | 134(△96.5) |
삼성투신 | -37(△105.4) |
제일투신 | 423(6.3) |
대한투신 | -514(-) |
한국투신 | 25(-) |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