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국내외 악재 해소 기미…7일만에 반등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8시 35분


▼거래소▼국내외 악재 해소 기미…7일만에 반등

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단기낙폭이 큰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 가운데 미국 나스닥선물이 큰폭으로 오르고,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 선언으로 공적자금 처리지연 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한전노조의 파업결의 유보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매수주문을 활발히 내면서 장을 이끌었으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오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은행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8%이상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인 한빛 광주 제주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국민 신한 주택 등 우량은행 등도 7%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 이상 상승하면서 2주일만에 17만원선을 회복.

파업유보 결정이 내려진 한전은 200원 내림세로 마감하는 등 7 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못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동일방직 대한방직 등 자산주와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환율상승 수혜주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는 약세권으로 기울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개미군단 '사자' 열기…금융株 초강세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원―달러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해 71.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한나라당의 국회등원 결정으로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기조를 굳혔다. 이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거래소의 은행주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더(단타매매자)들이 거래소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26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4억원 순매수했다.

금융업종이 초강세를 보여 평화은행을 비롯해 기술투자 TG벤처 웰컴기술금융 한미창투 대신개발금융 등 창투사까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세화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양해 A&D(인수후 개발)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미테크 남성정밀 한올 등 다른 A&D주도 상한가를 쳤다. 아울러 디와이 이글벳 엔써 인츠커뮤니트 등 신규등록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