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샬럿, 필라델피아 연승 행진 제동

  • 입력 2000년 11월 23일 18시 44분


파울은 왜 안불어 줘요?
파울은 왜 안불어 줘요?
‘돌풍이 멈췄다.’

미국프로농구(NBA) 2000∼2001시즌 초반 무패의 10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3일 샬럿 호니츠에 88―73으로 발목이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짜여진 팀워크와 강력한 수비.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에릭 스노, 데오 래틀리프 등이 데뷔 후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주득점원인 앨런 아이버슨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이뤘기 때문.

하지만 샬럿전에서 필라델피아는 이런 장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 채 완패했다. 샬럿의 가드 배론 데이비스와 센터 PJ 브라운이 각각 11개의 어시스트와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동안 필라델피아의 스노와 맷 가이거는 불과 5개의 어시스트와 8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는데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60―39로 절대적인 열세였고 야투 성공률도 34%에 불과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기록한 최고 점수는 스노와 맷 가이거, 버논 맥스웰 3명이 나란히 기록한 10점. 이전 경기까지 평균 23.1점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1위에 올라 있던 아이버슨은 이날 샬럿의 가드 데이비드 웨슬리에게 꽁꽁 묶여 올 시즌 개인 최저득점인 단 7점(통산 개인 최소득점은 5점)에 그쳤다. 필라델피아의 73점도 올 시즌 최소 득점.

샬럿은 이날 승리로 5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2위(6승6패)로 올라섰다.

유타 재즈는 21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상대선수를 구타하는 바람에 1경기 결장처분을 받은 칼 말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15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자크 본과 17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도니엘 마샬의 활약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116―78로 대파했다.

또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0―101로 패하며 ‘창단이후 미네소타 원정경기 전패’라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23일 전적

샬럿 88―73 필라델피아

보스턴 96―81 휴스턴

애틀랜타 78―74 뉴욕

클리블랜드 86―67 마이애미

포틀랜드 93―84 밀워키

미네소타 101―100 밴쿠버

샌안토니오 112―85 시애틀

피닉스 97―85 뉴저지

유타 116―78 덴버

LA레이커스 111―91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100―71 시카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